저녁 8시, 우리는 TV 앞에서
윷놀이 모 나오는 비법이나
김정은이 눈썹을 밀게 된 이유,
세계 정상과 만나는 대통령의 패션과 같은
귀중한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이토록 올바른 공영방송에 자긍심이 없다면
당신의 혼은 비정상입니다.
시리아 난민, 탈북자,
과거 유럽의 유대인과
일제 치하의 조선인
그들 모두는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뿌리를 내려 살고 싶어 합니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다시 말해 그들과 다를 바 없는 우리는
'왜' 그들이 떠났는지 공감하고
기억해야 합니다.
참여사회 11월호 E-book보기
롯데 시네마에서
CJ가 배급한 '베테랑'을 본 후
엔제리너스 커피를 마시며
씁쓸한 현실로 돌아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이마트에 들려
저녁거리나 좀 사야겠어요.
참여사회 9월호 E-book보기
분단 70년,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임시적인 평화'입니다.
통제 수단으로 때로는 협박으로
쓰일 수 있는 임시적인 평화.
자유, 인권, 민주주의?
정신 차리세요.
우리는 아직 전쟁 중 입니다.
70년 동안 말이죠.
참여사회 8월호 E-book보기
KBS 1박2일 복불복 게임에서
출연자들이 '나만 아니면 돼!'라고 외칠 때
배를 잡고 까르르 웃었죠.
2015년 복불복 공화국에서
'각자도생'하시는 여러분.
이 지옥에서 까나리액젓 먹는
것으로 끝났으면 하는 바람,
저 뿐만은 아니겠죠?
다들 부디 Good Luck.
열심히 기도한다고
천국에 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부지런히 투표한다고
세상이 바뀐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나약하지만 소중한 나의
믿음과 신념,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참여사회 6월호 E-book보기
'엄마 미안해
아빠도 너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표지 텍스트는 故 김영은 양의
마지막 육성입니다.